미국 영주권자의 고민: 시민권은 받아야 할까? (영주권 VS 시민권)

한국미국여권

영주권을 어렵게 받았습니다. 그렇게 5년이 흐릅니다. 이제 시민권도 신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민권을 신청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영주권만 가지고 미국에 살아도 딱히 불편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대통령선거에 내 한표를 행사할수 없다 정도 입니다. 시민권을 신청하려면, 신청서 작성하고 인터뷰 준비하고 선서식 가고 여권도 바꾸고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생각하는 사이에 그렇게 또 5년의 세월이 흘러갑니다. 10년짜리 영주권 카드 만기일이 다가옵니다. 또 고민이 됩니다, 영주권 갱신 신청을 할까 아니면 이참에 시민권을 받을까. 

이번 글 에서는, 시민권을 받아야 할까 고민하시는 영주권자 분들의 결정에 도움이 되고 영주권과 시민권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추방의 걱정, 선거권, 자녀의 자동 시민권, 보다 넓은 가족 이민초청 기회, 더 많은 일터의 기회, 해외장기체류 제한없음, 보다 많은 정부혜택, 더이상 영주권을 갱신할 필요가 없다 입니다.




1. 추방의 걱정이 없습니다.

미국시민권자가 되면 더이상 미국에서 추방이 되거나 미국입국시 입국거부될 수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영주권자였으면 입국거부 사유가 되었을, 범죄등의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미국시민권자를 미국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일반 미국인들에게 하듯 재판을 통해 감옥을 가든지 범죄에대한 죄값을 치루겠지만요.

단, 영주권이나 미시민권을 받는 과정에 거짓이 있어 애초에 영주권이나 시민권 받은것 자체가 받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밝혀지면 추방될 수는 있습니다.


2. 선거권이 생깁니다.

미국시민으로 선거권이 주어집니다. 연방, 주, 로컬 선거에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간혹 영주권으로 선거 등록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경우 나중에 시민권 신청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3. 미성년자 자녀는 자동으로 미시민권을 받게 됩니다.

부모중 한명이라도 미시민권을 받게 되면, 18세미만의 자녀는 자동으로 미시민권을 받게 됩니다. 단, 아이는 영주권자였어야 하고 그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어야 합니다. 독립적으로 귀화를 통한 미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나이가 18세 이상이기 때문에, 아직 18세가 되지 않은 아이에게는 자동으로 미시민권을 받게 해주는 이유도 있습니다.


4. 가족 이민초청의 기회가 넓어집니다.

영주권자가 미국이민을 위해 초청할 수 있는 가족의 범위는 제한적입니다. 배우자, 미성년 자녀, 그리고 미혼인 자녀까지 였지요. 반면, 미시민권자는 추가로 부모, 형제, 그리고 기혼인 성인 자녀까지 초청할 수 있습니다.

👉 가족 초청 이민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미국 영주권을 받는 현실적인 경로 글을 참고해 주세요.




5. Security clearance 를 요구하는 직장에 지원해 볼 수 있습니다.

미시민권자만 지원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주로 연방정부 관련된 일들이 많겠지요. 직장을 찾으면서 좝포스팅에 security clearance required 라는 말을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미시민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한국에 몇년이든 머무를 수 있습니다.

영주권 유지를 위해서는 해외체류 기간이 제한적이었습니다. 미국시민권자가 되면 더이상 이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더이상 한국에 장기로 머물기 위해 리엔트리퍼밋(reentry)을 신청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영주권자의 재입국허가서인 리엔트리퍼밋(Reentry permit) 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7. 보다 많은 정부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연방정부와 주정부 혜택은 미시민권자에게만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학자금 혜택중에서도 미시민권자에게만 주어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8. 10년마다 영주권 갱신을 더이상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주권 카드의 유효기간은 10년 입니다. 10년 마다 한번씩 영주권 갱신을 해줘야 하는것이지요. 수수료도 들고요. 미시민권을 받고 나면 더 이상 영주권 갱신 과정이 필요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