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신하기 Step-by-Step){kind=link}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여권을 갱신해야 할 때, 택배를 통해 미 대사관에 신청서를 보내고, 또 같은 택배를 통해 새 여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번 글 에서는, 그 과정을 단계별로 하나씩 알아보려 합니다.
성인 여권의 경우, 여권의 분실, 도난, 훼손이 아닌 단순히 유효 기간이 지났거나 만료일이 거의 다가와서 재발급을 받으려면, DS-82 양식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이 경우는 택배를 통해 신청하셔야 합니다.
여권 갱신 과정은, (1) 여권 사진 준비하고, (2) 신청서 작성 한 후, (3) 수수료 결제하고 , (4) 택배 회사 통해 여권 갱신 신청서를 보냅니다. (5) 온라인으로 배송/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여권이 준비되면 (6) 같은 택배 회사 통해 새 여권을 받습니다. 그럼, 이 과정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여권사진 찍기
미국 여권 싸이즈는 5cm X 5cm 로 한국여권 싸이즈와 다르니 사진을 찍을 때 싸이즈를 꼭 체크해 주셔야 합니다. 모자, 마스크, 안경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하얀색 배경으로 찍어야 하며 뽀샵등으로 사진을 변경하시면 안됩니다.
사진관에서 찍어도 되고, 앱을 통해 집에서 찍어서 프린트할 수도 있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지하철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진찍는 부스에서 찍는 것입니다. 10,000원이고요, 세장 줍니다. 5cm X 5cm 비자 사진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2. 온라인으로 양식 작성하고 프린트 하기
사진이 준비가 되었으면, 여권 갱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성인 여권 갱신의 경우 DS-82 신청서를 사용해야 하는데, 미국무부 싸이트(https://pptform.state.gov/)로 가서 온라인 상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프린트하시면 됩니다.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수는 없고, 신청서 작성만 온라인상에서 가능합니다.
신청서에 기입할 정보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이름, 생년월일, 태어난 도시와 국가, 소셜번호(SSN), 성별, 신장, 머리색과 눈 색, 직업,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합니다.
(2)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날짜를 기입해줍니다.
(3) 지금 가지고 있는 여권에 대한 질문도 있습니다. 여권번호, 언제 받았는지, 가지고 있는지 잃어버렸는지 훼손됐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4) 현재 들고 있는 여권의 정보가 정확한지, 이름 변경이 필요하지도 물어봅니다.
(5) 마지막으로, 기입한 정보를 리뷰하고 고칠것이 없다면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6) 이제 프린트를 하면 되는데, 총 2장이고, 한장씩 프린트 하셔야 합니다. 양면 프린트를 하면 안됩니다. 프린트 한 후, 날짜를 기입하고 싸인을 합니다.
☝ 집에 프린터기가 없으시면, 편의점 CU 나 emart 24 에 "프린팅박스" 라고 프린트 할 수 있는 기기를 들여놓은 곳이 있습니다. 검색해 보시고 거기서 프린트 하시면 간단합니다. 흑백으로 프린트 하는데 한 장에 100원 입니다.
3. 여권 수수료 지불하기
여권 갱신 신청 수수료는 $130 입니다. 예전에는 은행에서 money order 를 받아 지불해야 했었는데, 지금은 신용카드로 온라인상에서 지불할 수 있습니다. 지불 후 영수증을 이메일을 통해 받으면, 프린트해서 신청서를 보낼 때 동봉합니다. 수수료 지불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정부 싸이트(https://www.pay.gov/public/form/start/1156527186/)에 들어가서 신용카드, 데빗카드, 페이팔, 아마존 등으로 지불할 수 있습니다.
(2) 수수료를 지불한 후, 이메일로 영수증이 바로 날라옵니다. 이 영수증을 프린트 해서 신청서에 동봉합니다.
4. 택배회사 연락해서 픽업신청
미 시민권자 여권 재발급 서비스는 일양택배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일양 택배 싸이트(https://ilyanglogis.co.kr/) 로 들어가서 "예약/조회" 탭에서 "예약"을 선택합니다. 그런 다음, "일반택배" 아래 드랍다운 메뉴에서 미국(ACS: American Citizen Services)을 선택합니다. 여기에 이름, 전화번호, 주소, 방문요청일을 입력하고 "예약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예약 신청 후, 확인 전화가 옵니다. 비용은 편도 9,000원이고, 신청서 제출하고 새 여권 받고 해서, 갔다왔다 18,000원 입니다.
예약한 날짜에 배달기사님한테 준비한 신청서와 서류(현 여권, 여권 사진, 수수료 영수증)를 건네면 미국 대사관으로 보내주십니다.
5. 여권 신청 진행 상황 온라인 체크하기
택배 예약 상황과 배송 상황은 일양택배 싸이트에서 "예약확인"과 "배송조회"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여권 신청 진행 상황은 미 국무부 싸이트(https://passportstatus.state.gov/)에서 체크할 수 있습니다.
6. 재발급 된 여권 받기
여권이 준비가 되면, 일단 같은 일양택배로부터 문자를 받습니다. 그 후 택배기사님이 여권을 집으로 가져다 주십니다. 이 때, 현금 9,000원을 드리면 됩니다.
예전 여권과 새 여권 둘 다 받습니다. 구 여권은 펀치로 구멍이 난 상태로 받게 되고, 두 여권 함께 도착합니다.
☝ 간혹, 여권 갱신을 택배를 통해 하더라도 무조건 대사관 예약을 하고 택배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얘기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예약은, 직접 대사관에 가서 여권을 신청하셔야 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처음 여권을 신청하거나, 여권이 분실/도난/훼손 된 경우, 아니면 미성년자의 여권 갱신의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단순히 여권 만료일 때문에 여권 갱신이 필요한 성인의 경우는 신청서를 택배를 통해 제출만 하시면 됩니다. 나의 경우 택배를 통한 갱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이전글을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