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처음 가는 대만 여행이라면, 핵심 정보 몇 가지는 미리 알고 가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훨씬 수월해져요.
이번 글에서는 타이베이 자유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알아두면 좋은 다섯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알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것들을 모아봤어요.
✔️ (1) 길 찾기 – 구글맵, 믿어도 됩니다.
✔️ (2) 대중교통 – 버스, MRT, 공항 이동까지 완벽 정리
✔️ (3) 언어 문제 – 한자도 걱정 마세요, 구글 번역 앱 활용법
✔️ (4) 환전 – 어디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 (5) 짐 보관 – 체크아웃 후 캐리어 맡기는 방법까지
이 다섯 가지는 여행 내내 계속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상황들입니다. 하나라도 놓치면 불편하고, 반대로 이 다섯 가지만 미리 알고 가도 훨씬 여유로운 여행이 될 거예요.
그럼, 하나씩 차근차근 함께 살펴볼까요?
1️⃣ 길찾기의 신 – 구글 지도 앱 (Google Maps)
2️⃣ 대중교통: 전철과 버스 (익숙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어요)
타이베이의 지하철(MRT)과 시내버스는 한국과 시스템이 비슷해서 낯설지 않아요. 기본 요금은 대략 전철 20 NTD, 버스 15 NTD 정도. (한화로 각각 약 800원, 600원쯤)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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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탈 때는 앞, 뒤 어느 문으로든 탈 수 있지만, 내릴 땐 반드시 이지카드를 다시 찍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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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릴 때, 기사에게 타겠다는 신호로 손을 흔들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지나칠 수 있어요.
💳 교통카드: 이지카드 (Easy Card) 필수!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선 이지카드(Easy Card)가 거의 필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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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은 무조건 카드 사용, 버스는 카드 또는 현금 둘 다 가능하지만, 현금은 거스름돈을 돌려받지 못한다 하니 비효율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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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도착 후 바로 구매 가능. 자판기에서는 기본형만, 공항 내 편의점(지하층 양 끝에 각각 있음)에서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 카드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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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가격은 약 100 NTD (4,000원 정도).
충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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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안에는 충전 기계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편의점에서는 보통 직원에게 요청하면 해줘요. (단, 어떤 점원은 기계 사용을 안내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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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도 전철역이나 편의점에서 충전 가능하며, 일부 기계는 동전도 받아서 쌓인 동전을 처리하기에도 좋아요.
꿀팁: 한국처럼 이지카드로 편의점 결제도 가능하니, 작고 귀찮은 잔돈 걱정 줄어들어요.
🚍 공항버스 (국광버스 1819번 = 國光客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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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안 공항 ↔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공항버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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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번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24시간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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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편도 130 NTD(약 5,000원)이고, 이지카드(EasyCard)로 결제 가능합니다.
🧍♀️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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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후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곳이 있다면 아마 이 버스일 확률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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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시내로 나갈 때 가성비 좋은 선택지입니다.
🚇 MRT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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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MRT로도 시내까지 이동 가능하며, 정시성과 쾌적함 면에서는 가장 만족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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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더 쾌적하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어요.
🚫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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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내 음식물 섭취 금지! 벌금이 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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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도 금지라고 적혀 있어요. 조용한 분위기라 자연스럽게 지켜지게 돼요.
🚕 택시
택시는 가장 빠르고 편하지만, 비용이 1,000~1,500 NTD 이상으로 확 뛰어요. 짐이 많거나 늦은 시간이라면 고려해볼 만하지만, 가성비를 따지면 버스나 MRT 쪽이 훨씬 낫습니다.
🚌 시내버스
① 탈 때와 내릴 때 모두 이지카드를 찍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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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한 번만 찍어도 되지만, 대만은 승하차 모두 태그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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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찍으면 정상적인 요금 계산이 안 되어 추가 요금이 나올 수 있어요.
② 버스를 그냥 기다리면... 안 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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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가까이 올 때 손을 흔들어줘야 정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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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서 있기만 하면 탈 사람이 없는 줄 알고 그냥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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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몇 번 해보면 자연스러워져요.
③ 뒷문으로 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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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앞문만 이용하지 않아도 되고, 뒷문으로 타는 승객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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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 줄로 앞문에만 서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3️⃣ 구글 번역 앱
편의점 음료 하나 고르는 데도 한참 걸릴 뻔했어요. 대만 제품 대부분이 한자로만 표기되어 있어서 내용물 파악이 어렵더라고요. 그림도 없는 경우가 많고요.
이럴 때 요긴한 게 바로 구글 번역 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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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드를 켜서 문자를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번역된 글자가 화면에 덧입혀져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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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완벽하진 않지만, 내용물을 대충 유추하기엔 충분한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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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뉴판 해석할 때 유용하고, 여행 중 갑자기 마주한 한자 지옥(?)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요.
📌 팁: 오프라인 번역 기능도 있으니 미리 언어팩(중국어)을 다운로드해두면 더 안정적이에요!
4️⃣ 환전: 공항이 더 낫다고 느꼈던 이유
이번 여행에는 미리 달러(USD)를 준비해 갔고, 공항에서 일부 환전한 뒤 필요할 때 타이완 은행에서 추가 환전하는 계획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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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환전소는 입국 심사 후 바로 보여요. 줄 서 있는 곳이 있다면 아마 환전소일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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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도 나쁘지 않았고, 간단하고 빠르게 환전이 가능했어요.
하지만 여행 중 현금이 부족해져서 타이베이 101 쇼핑몰에 있던 환전소도 이용해봤는데… 환율이 썩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정식 타이완 은행 Bank of Taiwan으로 향했습니다.
타이완 은행 환전, 어땠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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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직원이 무슨 용무인지 물어보고 번호표를 뽑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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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가 되면 Cashier 창구에서 달러를 맡기고, 영수증 같은 걸 받은 뒤 다시 대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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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호출 후에는 여권 복사, 여행 목적, 숙소 위치 등 자세한 정보를 입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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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한참 걸려서야 환전이 완료됩니다.
솔직히... 공항보다 환율은 약간 더 좋았지만, 큰 돈을 환전한 게 아니라면 시간과 에너지 낭비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한번쯤은 해볼 만하지만, 다음엔 그냥 공항에서 해결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중요: 대만은 아직 현금 사용 비중이 높아요. 야시장, 로컬 가게, 택시 등에서는 현금만 받는 곳도 꽤 있어요. 동전 지갑도 챙겨가면 유용합니다.
5️⃣ 짐 보관: 지하철 라커(locker) 이용 후기
호텔 체크인 전이나 체크아웃 후,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죠. 이럴 때 짐 보관함(라커)을 활용하면 아주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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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텔에 맡기기보단 지하철역 라커를 주로 이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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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는 라커가 곳곳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크기별로 선택 가능.
가격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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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기내용 캐리어 크기): 시간당 10 NTD (약 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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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101 쇼핑몰 라커: 3시간 기준 40 NTD (약 1,600원)
💳 지불은 이지카드로 가능해서 따로 동전이나 현금 준비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했어요.
마무리: 아는 만큼 편해지는 자유여행
여행 중 겪었던 이런 자잘한 경험들, 소소하지만 처음가는 여행지인 경우에는 아쉬운 정보들일 수 있죠. 처음 가는 분들이 저처럼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