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4시간 거리 미국(괌) 여행 (비행기, 호텔, 자동차 렌탈, 여행자 보험)


미국령인 괌은 한국에서 대략 4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인천공항에서 4시간 반정도, 부산에서 출발하면 김해공항에서 4시간 정도 걸립니다. 미시민권자로 한국에 무비자로 방문했다가 90일 이상을 머물게 되어서 해외여행이 필요할 때 다녀오기 좋은 거리이기도 합니다. 

일년내내 덥고, 해변이 아름답고, 햇살이 쨍해서 잠시 여행으로 쉬다 오기 좋은 곳입니다. 세일즈 택스가 없어서 쇼핑하기에 가격도 좋지요.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다수라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괌을 "구암동" 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이번 글 에서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괌 여행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특히, (1) 비행기표, (2) 호텔, (3) 자동차 렌탈, (4) 여행자 보험에 촛점을 맞추어 얘기해보겠습니다.
  




1. 비행기표

서울에서 출발하면 인천공항에서, 부산에서 출발하면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Jin Air) 가 있는데, 진에어가 가장 저렴합니다. 

진에어는 expedia.com 에는 나와있지 않고 진에어 싸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티켓 편도가 60,000-70,000원까지 봤는데, 왕복이면 12-14만원에 수수료를 더해서 계산하시면 됩니다. 날짜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기 때문에 잘만 계획하면 비행기표에서 여행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티켓을 구입할 때 좌석을 배정하기 원하면 돈을 더 내라고 하는데, 좌석 배정하지 않고, 나중에 여행 날짜에 공항에 가서 체크인할 때 조금 일찍가서 체크인을 하시면 원하는 좌석으로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2. 호텔

Bayview Hotel GuamBayview Hotel Guam


괌은 날씨가 덥고 습해서 많은 호텔방들이 눅눅하고 곰팡내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호텔을 고를 때, 후기들도 많이 읽어보고 최근에 레노베이션을 한 호텔을 선호하게 되는데요, 다행히 괌은 코비드가 한창일 때 관광객이 없는 동안 레노베이션을 한 호텔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 가성비 좋은 호텔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Bayview Hotel Guam 이라는 곳인데, 최근에 레노베이션을 했고, 5월 기준 대략 하루 100불 초반대 입니다. 객실 145개 정도 규모의 호텔입니다. 방이 깔끔하고, 눅눅한 느낌이 없었어요. 가장 작은 싸이즈가 431sqft 로 다른 호텔에 비해 큰 편이었고요. 특이하게 방안에 독립형 제습기가 있었는데, 소음은 조금 있었지만 그래서 눅눅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 파킹, 넷플릭스까지 다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파킹장 건물이 분리되어 있어 파킹할 때 자리도 넉넉하고 편리했어요. 

별 3개 호텔이고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깨끗하고 쾌적하고 싸이즈 좁지 않은 가성비 좋은 호텔 찾으시는 분들은 만족하실 겁니다. 괌은 한국에서 가까운 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고,그만큼 여러 호텔에 대한 후기도 많습니다. 검색해서 참고하시면 호텔 고르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3. 자동차 렌탈

개인적으로 자동차는 보통 Costco Travel 을 통해서 하는 편인데 괌에는 Costco 가 없는 관계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expedia.com 를 통해서 Hertz 에서 차를 빌렸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차 렌탈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보험인데요, expedia.com 에서 제공하는 보험도 있지만, 차를 빌리는 회사로부터 보험을 직접 구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보험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고를 대비하는 것도 있지만, 차를 리턴할 때 내가 아무런 데미지 없이 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있던 차의 흠을 덮어 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해서 입니다. 이것이 full coverage 에 deductible(고객책임액) 없이 보험을 구입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트집잡고 싶은 흠이 있어도 어짜피 보험 커버가 다 되니 분쟁이 일어나지 않겠지요.

보통 자동차 렌탈할 때 제공되는 보험은, (1) 내가 빌리는 차를 커버하는 보험과 (2) 사고시 상대방을 커버해주는 보험이 있습니다. 이 둘을 다 해야 full coverage 로 봅니다. 

(1) 내가 빌리는 차를 커버하는 보험

Hertz 는 LDW (Loss Damage Waiver) 를 제공하는데요, No Deductible 로 사고등의 이유로 차에 데미지가 생겼어도 내 돈은 한 푼 안내고 커버가 됩니다. 비싼차를 빌릴 수록 이 보험가격도 같이 올라가는데요, 가장 저렴이 작은차를 빌리시면 하루 $25 입니다.

(2) 상대를 커버하는 보험

Personal Liability Insurance 로 하루 $10 입니다.


Full coverage, No deductible 로 보험을 구입하셨더라도, 차를 받고 차 상태를 체크한 후, 사진을 꼼꼼하게 찍어두시기를 권합니다. LDW 를 하셨더라도 타이어쪽은 커버를 안해준다고 하니 타이어쪽 사진을 신경써서 찍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여행자 보험

여행자 보험은 여행하는 동안 예상치 못하게 아프거나 다칠때를 대비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출발해서 한국으로 돌아올 건데도,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라면 한국 여행 보험사에서는 받아주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보험이 Seven Corners 입니다. 

보통 여행자 보험은 지병에 관련된 경우는 커버가 안되는데 Seven Corners 는 커버를 해 줍니다. 여행자 보험을 찾으실 때, 본인 경우는 이래저래 받아주는 보험이 없으면 Seven Corners 웹싸이트에 정보를 넣어보세요. 웹싸이트로 간단하게 가격받고 페이하고 바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후기를 읽어본 바로는, 여행이 취소되거나 하는 등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메디컬 비용은 클레임을 잘 받아 주는 것 같았습니다. 꽤 알려지고 평판 좋은 미국 여행자 보험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