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을 받은 후 업데이트를 해 줘야 할 것들이 생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여권 만들기, 소셜 시큐러티 카드 업데이트 하기, 유권자 등록 하기, 나의 자녀 미시민권 증명서 받기, 그리고 한국 국적 상실 신고 하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여권 만들기
미국 시민권을 받는 동시에 한국 국적은 실질적으로 상실이 됩니다. 아직 한국에 국적 상실 신고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동으로 상실된 것입니다. 따라서, 더 이상 한국 여권을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사용하시면 여권법 위반입니다.
일상에서 미국 시민권자임을 증명할 때 주로 여권을 사용합니다. 시민권 귀화 증서인 N-550 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권에 비해 너무 많은 개인 정보가 쓰여있기도 하고, 잃어버리면 다시 신청해야 하는데 $555 나 듭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 시민권을 받은 후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미국 여권 신청입니다. 미국 여권을 처음 만드는 것이니 우체국에 직접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갱신할 때는 우편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여권 신청 방법에 대한 내용은 이전 글인 미국 내 여권 발급 비법: 새로 신청하거나 갱신하는 방법을 참고해 주세요.
여권 신청 시, 시민권 귀화 증서 원본도 함께 제출해야 하는데, 나중에 우편으로 돌려받습니다. 돌려 받을 때는 여권과 따로 도착하기 때문에, 여권은 받았는데 시민권 귀화 증서를 아직 안받았어도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소셜 시큐러티 카드(Social Security Card) 업데이트 해주기
현재 들고 있는 소셜 시큐러티 카드는 아직 나를 영주권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시민권을 받은 후에는 시민권자로 업데이트를 해 주셔야 합니다. 소셜 시큐러티 오피스에 방문하셔서, 시민권을 받았음을 알리고 미국 여권이나 시민권 귀화 증서를 보여주면 됩니다.
너무 일찍 가지말고, 시민권 받은 후 최소 10일 정도 후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소셜 시큐러티 카드를 업데이트 해 놓지 않으면, 나중에 소셜연금 혜택이나 다른 정부 혜택등 서비스를 받을 때 차질이 생길 수도 있으니, 꼭 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권자 등록
시민권자가 되었으니 이제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의 투표권을 행사하기 전에 먼저 등록을 하셔야 합니다. U.S. Election Assistance Commissions 웹싸이트인 eac.gov 에 가셔서 하시면 됩니다. 또는, 운전면허증 갱신할 때 같이 하실수도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있다면 미시민권자 증명서 받기
내 자녀도, 내가 시민권을 받음으로 함께 시민권을 갖게 됩니다. 그러기 위한 조건으로는, 자녀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여야 하고, 나와 함께 미국에 살고 있어야 하고, 또 영주권자라여야 합니다.
나의 시민권은 시민권 귀화 증서인 Certificate of Naturalization 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으로 시민권을 받게 된 내 자녀도 시민권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겠습니다. 자녀가 받을 증명서는, Certificate of Citizenship 인데, 이민국(USCIS)에 따로 신청해서 받으셔야 합니다. 양식 N-600를 사용하며 온라인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 국적 상실 신고하기
미국 시민권을 받으면 한국 국적은 사실상 잃게 됩니다. 하지만, 한국에 국적 상실 신고를 하지 않는 이상 한국쪽에서는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서류들도 정리가 되어있지 않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에 한국에 장기 체류를 원하셔서 거소증을 신청할 계획이라면, 미리 영사관에서 국적 상실 신고를 해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에서의 거소증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또 F-4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국적 상실 신고가 요구됩니다. 한국에 가셔서 거소증, F-4 비자, 국적 상실을 한꺼번에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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