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환전 스마트 하게 하는 방법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에서 돈을 어떤 방법으로 써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사용하던 신용 카드를 그냥 쓰면 되는지, 된다면 수수료가 많이 들어가거나 환율이 불리하게 적용되지는 않을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현금을 써야 할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재래 시장을 가면, 현금 지불 시 디스카운트 해주는 곳도 있지요) 그러면 현금을 들고 가서 환전은 어떻게 해야 손실 없이 가장 좋은 환율로 받을 수 있을까도 궁금합니다. 

그럼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 현금을 환전 하는 방법과, 미국 신용 카드를 한국에서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점, 그리고 외화 통장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알아 보겠습니다.



환전 하는 방법 단계별로

환전을 할 수 있는 곳은 은행과 사설 환전소 입니다. 사설 환전소 라고 해서 옛날 길거리에서 몰래 몰래 달러 바꿔주던 아주머니들을 상상하시면 안됩니다. 요즘은, 환전 영업 허가를 받은 사설 환전소들이 많습니다.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싸고 환율도 잘 쳐주는 곳이 많습니다. 그럼, 은행과 사설 환전소를 비교하면서 환전을 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좋은 환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습니다.

핸드폰에 "마이뱅크" 라는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어디서 얼마에 환전을 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마이뱅크 웹싸이트(mibank.me/index.php) 들어가서 보셔도 됩니다.

메뉴에서 "환율비교" 를 선택하고, "현찰 팔때" 를 선택한 후, 미국 달러를 선택, 그리고 본인의 지역을 선택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선택한 지역의 은행들과 사설 환전소들의 실시간 환율을 보여줍니다. 그 중 좋은 환율을 선택해 나와있는 주소로 가셔서 환전 하시면 됩니다.

마이뱅크앱-환율비교

현재 (2023년 5월 4일), 종로에 위치한 지엔에스환전소 라는 곳이 가장 좋은 환율을 적용해 준다고 하네요. $1,000 불을 1,319,000 원으로 환전 해 준다고 합니다. 해당 환전소를 클릭하면 주소와 지도가 나옵니다.




2. 환율을 알아봤으니, 은행으로 갈지 환전소로 갈지 결정합니다.

일단, 급하지 않으면, 공항에 있는 은행은 피합니다. 보통 환율이 가장 안좋은 곳입니다. 그럼, 일반 은행은 어떨까요? 은행은 사설 환전소에 비해 이용하기 편합니다. 여기저기 지점들이 많아 찾기도 쉽고, 또 안전합니다. 본인이 거래해오던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면 좀 더 좋은 환율로 계산해 줄 수도 있습니다. 금액이 큰 현금을 환전 하는 것이라면, 좋은 환율을 협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은행 앱을 이용해도, 은행에 직접 찾아가는 것 보다 좋은 환율을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은행은 소액이라 하더라도 환전 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원래 환전을 할 때는 신분증이 있어야 하는데, 사설 환전소의 경우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사설 환전소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환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사설 환전소는 손상된 지폐는 받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100불짜리 신권을 선호하고요. 선호한다는 것은 좋은 환율을 적용해 준다는 것입니다.


신용 카드

미국에서 사용하는 내 크레딧 카드를 한국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사용할 경우, 3%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곳도 있지만, 요즘은 많은 크레딧 카드가 해외에서도 추가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방문 전에 본인의 카드회사에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은, 신용 카드의 경우, 내가 카드를 사용한 날의 환율이 적용 되는 것이 아니라, 신용 카드 회사가 환전 처리를 한 날의 환율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용 카드를 사용할 당시에는 얼마의 환율로 적용될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미국 신용 카드를 사용할 경우, 달러로 계산할 것인지 원화로 계산할 것인지 묻습니다. 이때, 달러 보다는 원화로 계산하는 것이 유리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달러를 선택하면 한국 가게에서 환율을 계산하여 적용하는데, 이 환율이 그리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크레딧 카드 회사가 환전 처리를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환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외화 통장

한국에서 통장을 오픈 할 수 있다면, 외환 통장을 오픈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내 통장에 달러로 입금되어 있는 것입니다. 환율이 좋을 때, 달러를 한화로 환전 하여 나의 다른 통장 (한화) 으로 이체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 나가셨을 때, 은행에 한번 방문하여 옵션들을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