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VS 콘도 (미국과 한국 뜻이 다르다)

아파트-콘도

한국에서는 보통 아파트라고 하면 한 건물에 여러세대가 있으면서, 각각의 개인들이 자기집을 소유한 주거구조를 말합니다. 비슷한 형태로는 빌라도 있고 오피스텔도 있겠지요. 아파트를 이렇게 일상의 주거공간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콘도라고 말할 때는, 일상생활을 하는 주거용 보다는 별장처럼 가끔 놀러가면 머무는 곳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누가 콘도 회원권을 분양받았다고 하면, 한 리조트의 지분을 소유하면서 휴가때 가서 머무는 곳을 장만했구나 정도로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누가 아파트나 콘도를 말할때는 다른 의미 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생활을 시작하시는 한국분들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번 글 에서는, 미국에서의 아파트는 뭘 의미 하는지 또 콘도는 뭘 말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Apartment)와 콘도(Condominium) 는 둘 다 주거용 건물이고 비슷한 구조와 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소유방식, 거주비용, 시설, 위치, 건물관리 면에서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소유 방식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임대용입니다. 한 건물 전체를 한 주인이 소유하고, 각 세대를 세입자가 임대료 (렌트 rent)를 지불하며 거주합니다. 소유주는 개인일 수도 있고 회사일 수도 있습니다. 그와 다르게, 콘도는 건물전체가 공동소유로 되어, 각 세대는 각각 따로 주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개념으로는 콘도는 한국의 아파트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콘도를 임대하고 싶을 경우는 콘도의 주인인 개인으로 부터 임대를 하는 방식인 경우가 많고, 반면, 아파트을 임대하고 싶을때는 아파트 임대를 관리하는 임대오피스에 연락해서 임대를 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거주비용

아파트의 임차인들은 보통 월세를 지불하며 거주합니다. 그 외, 전기비와 가스비는 본인이 사용한 만큼 따로 내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보증금으로는, 한달 월세 금액만큼을 추가로 지불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콘도는 소유주가 공동관리비, 수리및 보수 비용, 세금 등의 비용을 부담합니다.  미국에서의 공동관리비(HOA) 는 한국에서의 관리비보다 훨씬 비쌀수 있다는것에 주의 하셔야 합니다.


시설

아파트와 콘도 모두 공동 시설을 제공하지만, 일반적으로 콘도는 더 많은 공동시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임대용이 아닌 개인의 주거용으로 소유주들이 평생을 살 수도 있는 곳이라 그런것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보통 수영장, 테니스 코트, 사우나, 헬스 클럽등의 시설을 제공하며, 아파트는 이런 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위치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대중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임차인들이 보통 직장이나 학교등 과의 교통이 용이한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이겠지요. 반면, 콘도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소유자로 자가에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나 휴양 목적등으로 콘도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겁니다.


건물 관리

아파트는 건물전체를 소유한 소유자가 관리하거나 고용된 관리 업체가 건물의 유지보수와 수리를 담당합니다. 그와 다르게, 콘도는 각 유닛 (Unit)의 소유자들이 다르기 때문에, 유닛의 내부는 각각의 소유주가 관리하고, 건물외부나 공동시설은, 소유자들이 협회 (HOA: Homeowners Association)를 구성하여 공동으로 유지보수 및 수리를 담당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