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101 -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부터 ETF 까지

비트코인



얼마전에(1/10/2024)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를 승인함으로 요즘 비트코인 투자 얘기로 떠들석합니다. 그동안 비트코인에 별 관심을 두지 않으셨던 분들도 요즘처럼 경제가 힘든 시기에 혹시나 기회가 될 수 있을까해서 궁금해 하실 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쉽고 간단하게 알아보려 합니다.

그럼, (1)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2)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3) 어떤 형태로 투자가 가능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Bitcoin) 이란?

비트코인은 이름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디지탈 돈 입니다. 온라인 암호화폐, 전자현금, 가상화폐 등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비트코인은 실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화폐가 아닌 온라인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탈 화폐입니다. 

달러나 원화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화폐는 각각의 정부에 의해 통제되고 은행에서 발행되는데 반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안에서 사용자가 스스로 채굴(mining) 하는 형식으로 생성이 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은행을 통해 거래되지 않고 또 개인간의 자유로운 거래도 가능합니다. 

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은, 비트코인의 모든 거래기록을 참여자 모두가 다같이 투명하게 공유하게 함으로 위조, 복제, 도난이 거의 불가능해 안전성을 주고, 본인 승인 없이는 소유주를 확인할 수 없어 익명성 또한 제공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비트코인은 화폐로서 그 수요가 분명 존재하고, 비트코인 결제를 받는 상점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타벅스와 테슬라도 비트코인 결제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 나라도 있는데, 현재 엘살바도르(El Salvador)와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Central African Republic) 두 곳 입니다.

비트코인은 이렇게 대체화폐로 시작됐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은 화폐보다는 투자자산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시시각각 변하고, 처음 0원이었던 비트코인 하나의 가격이 지금은 $40,000 을 넘어가는 것을 보면 금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이 투자자산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그럼, 투자의 방법을 얘기하기 전에 우선 비트코인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



1. 채굴 (mining)

비트코인의 생성은 사용자가 컴퓨터를 이용해 얻어내는데, 이것을 채굴이라고 표현합니다. 비트코인의 총 수는 2100만개로 처음부터 이미 정해져 있고, 현재 1960만개 넘게 채굴되었고, 140만개가 안되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일반인들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채굴을 위해 필요한 수퍼컴퓨터와 엄청난 전기소요로 그 비용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전문 채굴 업체들이 거의 공장수준으로 채굴을 하고 있습니다.

2. 구매


직접 채굴로 얻을 수 없다면, 이미 채굴된 비트코인을 현금을 주고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상화폐거래소(Exchange)라는 곳을 통해 구매를 할 수 있는데, 현재 코인 하나 (BTC) 당 $40,000 이 넘어갑니다. 하지만, 천원짜리도 있고 십원짜리도 있듯이, 1 BTC(비트코인 한개)도 있고 그보다 낮은 단위인 1 Sat (satoshi) 도 있으므로 비트코인을 소유하기 위해 $40,000 의 현금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1 비트코인은 1억 사토시 입니다. (1 BTC = 100,000,000 sats)

구매하는 방법은, 가상화폐거래소에서 계좌를 열고,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디지탈 지갑으로 전송받아 보관합니다. 이 디지탈 지갑은 앱과 같이 온라인상의 지갑(hot wallet)에 보관할 수도 있고,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는 오프라인 지갑(cold wallet)에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3. 결제금을 비트코인으로 받기


비트코인을 개인에게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물건을 판매하여 그 결제금을 비트코인으로 받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에 투자


비트코인의 가치가 마구마구 오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자산증식을 꿈꿉니다. 금이나 다이아몬드처럼 말이지요. 일반 화폐처럼 계속 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수가 2100만개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처음 0 달러로 시작해서 한때 $60,000 을 넘어간 적도 있습니다. 현재는 $40,000 이 넘지요. 그래서 그 가치 증가를 바라보며 비트코인을 소유하는 것도 투자의 방법입니다.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주식 형태의 투자가 더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관련주식으로, 한정된 양의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채굴회사의 주식에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현물비트코인 ETF 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4년 1월 10일자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가 승인되었기 때문이지요.

ETF(Exchange-Traded Fund)는 일종의 투자상품으로 증권계좌가 있다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데요, 현재 거래가능한 현물 비트코인 ETF 11 개의 수수료가 각각 다름에 주의 하셔야 합니다. ETF는 주식과 다르게 펀드를 운영하는 비용을 자산에서 빼어갑니다. 이 수수료를 Expense Ratio 라고 하는데요, 투자자의 계좌에서 가져가는게 아니라, 펀드의 자산에서 가져가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투자자는 잘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투자 수익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ETF 투자 전에 그 수수료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래는 11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 종목코드와 그 자산운용사 리스트입니다. 각각 수수료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BITB(Bitwise Bitcoin ETF)    -- 0.20% *
ARKB(Ark 21Shares Bitcoin Fund)    -- 0.21%*
FBTC(Fidelity Wise Origin Bitcoin Fund)    -- 0.25%*
IBIT(Ishares Bitcoin Trust)    -- 0.25%*
BRRR(Valkyrie Bitcoin Fund)    -- 0.25%*
HODL(Vaneck Bitcoin Trust)    -- 0.25%
EZBC(Franklin Bitcoin Fund)    -- 0.29%
BTCW(Wisdomtree Bitcoin Fund)    -- 0.30%*
BTCO(Invesco Galaxy Bitcoin ETF)    -- 0.39*
DEFI(Hashdex Bitcoin ETF)    -- 0.94%
GBTC(Grayscale Bitcoin Trust)    -- 1.5% 

(* 수수료를 전체나 부분적으로 일정기간 받지 않습니다.)
노트: 현재 한국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가 불가능합니다.